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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취업 & 자격증/생생한 현장 이야기

슈스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직접 답해준 지식인 질문들!

안녕하세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입니다. 

저는 잡지나 광고, 스타들과의 스타일링 작업을 다양하게 하고 있고, 최근에는 TV를 통해서 제가 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질문 1 한혜연님, 스타일리스트하면서 가장 보람 느낀 일과 옷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항상 오랫동안 나를 믿어주고 의지해주는 클라이언트에게 보람을 느낍니다. 

결과적으로 많이 회자된 스타일링때문에 세일즈에까지(완판)!

영향을 미쳤다면 그 옷이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옷이라고 할 수 있을라나요? ㅋㅋㅋ


생각했던 스타일링이 나오지 않거나,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울때 일을 하면서 너무 힘들더군요 ㅜㅜ

그리고 모든일의 반석이 있듯이 패션에도 기본이라고 하면 직업적으로는 다부진 마음가짐,

나를 포함한 누군가를 스타일링할때는 T.P.O (때,장소,상황)에 맞는 옷차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2 다음생에 스타일리스트를 할 수 없다면 어떤 일을 하고싶으신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저는 다음생에 태어나도 스타일리스트로 일할 것 같습니다. 왠지 더 잘할 수 있을것만 같은 느낌?! 


질문 3 흔한 옷보다는 개성 있는 옷으로 패션쇼를 진행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레디투웨어 같은 경우, 

실제로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미리 보여주는 쇼이기 때문에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과감한 헤어메이크업과 스타일링마다 드라마틱한 요소를 더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그래서 세일즈하는 상품은 좀 더 쇼에서 본 디자인보다 간소화된 디테일의 아이템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 4 옷을 잘 입기 위해서 꼭 가져야할 기본 아이템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1. 나의 사이즈보다 두사이즈정도 더 큰 화이트셔츠

   - 잘 맞는 셔츠도 예쁘겠지만, 살짝 큰 듯한 느낌의 셔츠를 루즈한 느낌으로 연출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럽게 스타일링 할 수 있습니다. 


2. 더블브레스트 블랙 롱 재킷

   - 기본 싱글버튼 재킷보다 오픈을 했을 때 매니쉬하고 더욱 스타일리쉬해 보일 수 있는 아이템. 


3. 낡은 청바지

   - 잘 맞는 스키니진이나 소화하기 힘든 와이드진보다는 내가 즐겨입는 핏의 낡은 청바지야말로 멋스럽게 어디든 개성있는 연출을 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4. 스틸레토 힐(남자면 죄송ㅜ)

   - 앞이 뾰족한 코의 기본 구두는 둥근 코의 구두보다 훨씬 가늘고 길어보이는 룩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5. 가늘고 디자인이 다른 여러개의 팔찌

   - 각각 의미가 있는 팔찌면 더 좋겠지만, 액세서리 중에 손목에 연출 할 수 있는 팔찌로 나의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룩을 완성해보세요.


질문 5 한혜연님, 풍부한 패션지식을 쌓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패션의 전문지식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가장 쉽게는 전문잡지나 글들을 통해 얻는 것이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공부를 하려고 하면 너무 지루하고 패션에 관심이 많다면 그림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패션에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재미있고 멋진 히스토리나 소식등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 6 한혜연님이 생각하기에 "와 저 사람 옷 잘입는다"에 기준은 무엇인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일단 사람보다 옷으로 자신을 개성있게 표현한 사람을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유별나고 눈에 띄고 휘황찬란하게 입었다고 개성있는 것은 아니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느껴지면서도

작은 부분에 세련된 포인트가 있는 것을 더욱 잘 입는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7 스타일링을 할때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시나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저는 스타일링하는 상황에 따라 다른데요. 

일단 T.P.O (때,장소,상황)에 맞는 스타일과 모델링을 할 사람의 체형의 장점을 잘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스타일링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질문 8 자기와 잘어울리는 옷 스타일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사실은 많이 입어본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유행하는 룩을 다 입어볼 수 없겠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베이식한 아이템부터,

차근차근 섭렵해 나가면 어떤 스타일이 나한테 맞는지 금새 찾을 수 있습니다.


제일 처음 해야되는 것은 나의 체형을 정확히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절대 안되는 것은 없지만, 굳이 어울리지 않는것을 억지로 연출해 볼 필요는 없겠죠. 


예를 들어, 저처럼 통통한 사람은 허리라인을 강조하던가,

손목과 발목부분을 드러내(천만번 강조한 거 같음) 조금 더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키가 작은 분은 너무 박시한 실루엣의 길이가 긴 원피스보다는

짧고 흐르는듯한 실루엣의 가벼운 원피스가 훨씬 키가 커보이고, 밸런스를 좋게 보이게 한답니다.


질문 9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라는 말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패완몸이다. 패완얼이다.' 라는 말이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갖춰지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자기 기준으로 봤을 때 항상 모자라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죠. 

참고로 저는 패완몸도 패완얼도 아니지만 스스로 최대한 개성있고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하려고 노력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말입니다^^


질문 10 한패션 디자이너가 될려면 그림은 필수인가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그림을 못그린다고 패션디자이너가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패션디자이너에게 그림이란 디자인이 완성되기 위한 표현 도구일 뿐입니다. 

디자이너에게 있어서 그림이란 칼라(Callar)의 크기라던지,

스커트의 폭이라던지 전체적인 실루엣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만드는 사람과

창의적으로 구상하는 사람 사이에 소통을 위한 드로잉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악필도 좋은 소설가가 될 수 있듯이 말이죠.


질문 11 한스타일링을 하실 때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받고 활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생활 주변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영화, 음악, 길거리에서 보는 사람들의 옷차림에 이르기까지 제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은 오감에서 온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 <비거 스플래시>라는 영화에서 틸다 스윈튼이 입은 롱셔츠를 보고,

이번 휴가철에 나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소 도시에서 입을 법한, 롱 셔츠를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바닷가에서 연출 된 그녀의 스타일리쉬한 모습을 보고, 또다른 스타일링을 생각했다는 것이 바로 이런 영감에서 시작되는 것이죠. 


항상 나를 자극하는 작고 큰, 여러가지 이슈들은 생각의 전환으로 색다르고 새로운 나의 모습을 만들고 발전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12 패션쪽에서 일하려면 어떤 공부를 하고, 학교를 다녀야지만 패션 꿈을 이룰수있는지 궁금해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이런 질문을 제일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패션을 전공하는 것이 취업할 때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죠.


과거에는 스타일리스트가 하고 싶은 경우, 전공학과가 없었기 때문에 패션 디자인을 전공해야만 했습니다.

지금은 패션디자인, 스타일리스트 학과 등등, 4년제 또는 2년제 그리고,

인스티튜드형태의 학원까지 전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진로를 위한 고민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또한, 전공을 하지 않아도 취업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상당히 많은데요. 

그래픽 디자인이나 사진, 또는 미술을 전공하고 부전공으로 패션디자인이나 기타 패션관련된 공부를 따로 해도 패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오늘의 질문 초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