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들려주는 모델이야기 (feat. 몸매관리비법)

모델은 어떤 직업인가요? 현재 하시는 일과 관련해서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모델 한혜진 패션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혜진입니다. 

저는 1999년 열 일곱 살의 나이로 처음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하다가 2006년에는 뉴욕으로 진출해 해외활동을 3년 정도 했습니다. 15년 동안 패션과 요리 프로그램, 토크쇼 등 많은 프로그램의 방송 진행을 맡아왔으며, 현재도 토크쇼에서 진행자 중 한명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많은 모델들은 과거 패션모델과 달리 방송 진행, 연기,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어린 시절, 꿈은 무엇이었나요? 현재 이 일을 시작하신 동기와 관련하여 특별한 계기가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모델 한혜진 사실 저는 미술학도가 꿈이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거나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동안 예술고등학교 입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고 진학을 실패해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기다리고 있던 중 어머니의 권유로 모 방송사에서 진행 중이던 모델선발대회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예선 탈락의 쓴 고배를 마셨지만 마침 모델대회의 관계자로 있었던 지금 저희 회사 대표님의 제의로 모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연속된 실패에 좌절하고 우울감에 빠져있었는데요, 매일같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모델을 권유했던 저희 회사 대표님이 없었다면 아마 고집 세고 소심한 저는 이렇게 활발하고 외향적인 저의 또 다른 면을 찾지 못했을 겁니다. 

하루 일과는 대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모델 한혜진 모델은 일반 직장에 다니는 회사원처럼 매일 매일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모두가 잠들어 있는 깜깜한 새벽에 하루일과가 시작되기도 하고, 자정이 훌쩍 지나 일이 끝나는 때도 있습니다. 

보통 패션매거진은 대략 6~8시간 정도의  촬영시간이 소요되지만 찍어야 하는 사진의 수가 적은 촬영이라면 3~4시간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답니다. 

패션쇼 같은 경우는 아침 일찍부터 쇼장에 도착해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을 마치고 2~3번의 사전 리허설을 마친 후 본 쇼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하루가 다 지나갑니다. 보통의 쇼 시작 시간이 밤 7시 정도 됩니다. 

일을 하며 가장 힘들고 지칠 때는 언제인가요? 

모델 한혜진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아무래도 남들보다 몇 달씩 계절을 앞서나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3월호나 4월호 잡지에서 보는 모델의 아름다운 패션화보는 1월이나 2월에 촬영된 사진들입니다. 얇고 가벼운 옷들을 보여주기 위해 모델들은 한겨울에도 따뜻한 봄이 찾아온 것 마냥 미소 짓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봄 화보의 대부분은 야외에서 진행 된답니다.

물론 한여름에도 모피코트나 패딩을 입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을 하면서 가장 지칠 때는 아무래도 항상 몸매 관리에 신경 써야 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델들은 항상 열심히 운동하고, 먹는 것도 신경 씁니다. 

사람은 다 똑같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이 타고난 체형이 뛰어나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 마련입니다. 남들보다 살이 찌지 않고 건강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음식들을 먹으려고 늘 노력하고, 꾸준히 운동해 언제나 멋진 몸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위해 가장 남다르게 노력한 점은 무엇인가요? 

모델 한혜진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을 특성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영어실력이 필수인 시대가 되었지만 막상 외국인을 만나면 당황해서 배웠던 말도 제대로 떠오르지가 않잖아요? 

모델들도 똑같습니다. 언제 어떻게 갑자기 외국디자이너를 만나거나 외국 셀러브리티를 만날지 모른답니다. 가볍게라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상대방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간단한 자기소개 정도는 영어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모델 한혜진 과거의 모델들은 큰 키와 개성 있는 외모만 가지고 있다면 쉽게 모델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모델 장윤주 씨는 예능에서 자신의 말솜씨를 뽐내고, 자신이 직접 작곡한 노래를 모아 앨범을 만들기도 합니다. 

또 모델 송경아 씨는 자신이 직접 가방을 디자인하기도 합니다. 또 저는 방송 진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모델들은 사진을 찍거나 패션쇼 무대 위를 걷는 일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남들과 달리 자신만이 개성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꾸준히 연마하는 일이 필요해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관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평소 더 나은 자기의 모습을 위해 노력하는 점은 무엇이 있나요? 

모델 한혜진 사람들은 모델의 몸을 보며 동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들은 자신들의 신체를 꾸준히 관리하고 단련해 나가죠. 마르기만 한 몸이 아니라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가꾸기 위해 늘 신경 씁니다. 

사람들에게 몸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칼로리가 낮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몸을 가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을 통해 가장 마지막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모델 한혜진 저는 모델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그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기념하기 위한 책을 집필중입니다. 모델 일에 대한 고충이나, 아름다운 기억, 그리고 모델로서 몸에 대한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 이 책을 기본 바탕으로 사람들과 만나서 직접 이야기할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모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환영이니까요. 지금은 동덕여자대학교 모델과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모델이 꿈이 친구들이 있다면 저를 선생님으로 만날 일이 생길 수도 있겠죠? 

이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모델 한혜진 모델일은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를 한번이라도 시도해본 친구가 있다면 살을  빼는 일조차도 얼마나 큰 노력이 필요한지 알거에요. 

하지만 모델들은 살을 찌우기도 하고 빼기도 해야 하며 늘 자신의 신체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지금의 모델들은 연기도 잘 해야 하고, 말도 잘 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자질도 요구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연예인에 대한 동경만으로 모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남들과는 다른 경쟁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만나고, 전문가들의 손에 의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면 모델의 꿈에 도전해 보세요.   

*출처: 워크넷 (www.work.go.kr)

한혜진 몸매 건강관리 비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