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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책 속 밑줄긋기

심리 추천도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핵심 한 문장,

하드웨어는 같아도 OS가 새로워지면 새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되는 것처럼, 생활양식을 바꾸면 다른 자신으로 교환할 수는 없어도 새로운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는, 아들러 심리학의 1인자이자 철학자이다. 저서 '미움받을 용기'는 각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전공은 철학, 그중에서도 특히 플라톤 철학인데 그와 병행해 1989년부터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 정신의학병원 등에서 수많은 ‘청년’을 상대로 카운슬링을 했으며, 세계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국내외 많은 청년을 상대로 더 활발하게 강연 및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 밑줄긋기


p46. 아들러 심리학의 특징으로는 먼저, 인간은 누구나 같은 세계에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미부여’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관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같은 경험을 해도 어떻게 의미부여를 하느냐에 따라서 세계는 전혀 다르게 보이고 행동도 달라집니다.

(중략) 어떤 사람은 “나는 불행한 경험을 통해 그것을 피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내 아이는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할 거야”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나는 어린 시절에 고통받았고 그것을 극복했으니 내 아이도 극복해야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므로 무슨 짓을 해도 용서받아야 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행한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그 후 삶과 행동이 크게 달라집니다.


p47. 우리는 자신이 거기에 부여한 의미를 통해서만 현실을 경험한다. 즉 사물을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해석한 어떤 것으로서만 경험한다. 따라서 의미란 언제나 대개 미완성이고 불완전하며, 결코 완전히 옳을 수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


p50. 우리는 과거에 경험한 사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경험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스스로 결정을 내린다. 그래서 특정 경험을 앞으로의 인생을 좌우할 근거라고 간주할 경우, 필시 잘못된 판단이 되고 만다. 의미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이 상황에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스스로 결정한다.


p74. 사람들은 대부분 ‘일부러 미지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보다는 지금 이대로의 생활양식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즉 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변하고 싶지 않은 것입니다. ‘할 수 없다can’t’가 아니라 ‘하고 싶지 않다won’t’라고 생각하면서, 변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데도 변하지 말자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의 생활양식을 바꿀 수 있을까요? 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 어떤 생활양식으로 살고 있는 지를 알아야 합니다. 한번 정한 생활양식은 말하자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와 같습니다. 늘 그것을 통해 세계를 보기 때문에 쓰고 있는 것조차 스스로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그것이 보여도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생활양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쓰고 이 세계를 보았는지 알아야 합니다.


p77.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p102. 열등콤플렉스는 열등감을 ‘핑곗거리’로 삼는 것을 가리킵니다. 열등콤플렉스가 있는 ‘A라서 B를 하지 못한다’거나 ‘A가 아니라서 B를 하지 못한다’는 논리를 일상생활에서 입버릇처럼 늘어놓습니다.


p105. 학력이 높으면 성공할지는 차치하고, 정말로 학력이 필요하다면 일하면서 야간대학이나 방송대학에 다니면 됩니다. 업무상 영어가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당장 집에 돌아가서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노력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하면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속에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실적인 노력을 했다가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우수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속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즉 우월콤플렉스가 있는 것입니다.


p186. ‘자기수용’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마음에 안 들지라도 우리는 현실의 자신을 출발점으로 삼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라는 아들러의 말을 소개했는데 개념은 이와 동일합니다. ‘나’는 다른 도구와 다르게 바꾸거나 교환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결함이 있어도 ‘나’와 죽을 때까지 어우러져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자신을 어떻게 가치 있게 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자신을 가치 있다 여기고 자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려면 ‘나는 특별히 좋거나 나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은 특별히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뛰어나다는 것은 본래의 뛰어남이 아니라 타인과 경쟁에서 이기려 함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그로 인해 남들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돌변하여 특별히 못되게 굴려고 합니다. 못된 짓을 하면 남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으니 특별히 못되게 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보통이 될 용기’가 없습니다. 보통이 된다는 말은 평범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인다는 뜻입니다.


p209. 하드웨어는 같아도 OS가 새로워지면 새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되는 것처럼, 생활양식을 바꾸면 다른 자신으로 교환할 수는 없어도 새로운 자신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