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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취업 & 자격증/9급 공무원

리얼합격수기| 국가직 관세직 9급 -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과감하게 쉬면서 합격!

강한 멘탈을 위한 노력이 ‘합격을 위한 동력’

○○○/국가직 관세직 9급(2015년 합격)


♣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국가직 시험에 합격한 관세직 공무원입니다. 저 역시 공시생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합격수기를 쓰게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격이 다르듯 공부 방식도 다르기에 이 수기에서 공감되는 부분만 공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수험생활


저의 수험생활에 돌아보며 느낀 점을 5가지 정도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 버리기


요즘 ‘멘탈’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저는 멘탈이 강하지 못합니다. 수험생활을 돌아보면 시험이 다가올수록 ‘이번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과 때로는 ‘오늘 하루 뭐한 거야’하는 자책감으로 괴로울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과목별로 슬럼프가 왔습니다. 이번 달에는 이 과목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다음 달에 보면 다 잊어버렸다고 느껴질 때 좌절했습니다.


공부를 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위와 같은 감정을 느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감정을 느끼겠지. 내가 지금 하는 생각들은 당연한 거야’라고 생각하고 슬럼프에 빠지셨더라도 나쁜 감정들에 지배당하여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을 빨리 끝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오늘 내가 해야 할 몫, 해야 할 공부를 한다’라는 단순한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스트레스를 조금 덜 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초공사를 잘 하자


과목 중에 영어를 제외하고는 문제풀이 수업은 듣지 않았습니다. 이론 수업을 충실하게 듣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제가 필기한 이론 책을 보며 회독 수를 늘렸습니다. 물론 문제풀이나 모의고사 강의를 들으면 문제를 빠르게 푸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먼저 이론 강의를 잘 들으며 개념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쉴 때는 과감하게


쉬지 않고 오랫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자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면서 친구들도 만나고 영화를 보러 다녔습니다. 자신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공부가 안 될 때는 과감히 책을 덮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래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쉬는 게 죄책감이 느껴지실 때면 ‘양보다 질’이라는 말을 떠올려보세요.


▲ 강사


강사님의 수업을 들어보셔서 아시겠지만 한 과목에도 여러 명의 강사들이 있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하실 때 잘 가르치는 강사, 내가 조금이라도 듣고 싶게 강의하는 강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고자 마음먹으신 분들은 강사와 강의를 선택하시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 공부장소


저는 칸막이가 있고 실수로 조금만 소리를 내도 옆 사람에게 미안해지는 독서실에서는 공부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수험기간 초반에 딱 한 달 독서실을 등록했던 적이 있는데 6시간을 공부하면 3시간은 자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그 다음 달에는 바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저는 한 장소에서 오래 공부를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오전에는 노량진 학원의 자습실에서 공부하다가 오후에는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하나의 장소에서 공부에 집중이 잘 안 되신다면 장소를 옮겨보세요. 적극적으로 자신과 맞는 장소와 공부방법을 찾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에 있어 중요합니다.


▲ 단과 강의 


지금도 학원마다 종합반 강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개인적으로 종합반 강의 듣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달의 과정으로 종합반 강의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2달 안에 5과목을 가르칠 수도 없고 배울 수도 없을 것입니다. 

‘이 과목이 어떻구나’하는 것을 알 수는 있지만 2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종합반 강의를 들을 필요성에 의문이 듭니다. 그 시간에 1∼2과목 단과 강의를 선택해 그 과목을 집중 공부하는 것이 수험 기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 국어와 영어는 매일매일, 반복학습


공부할 때 국어와 영어는 매일매일 해야 하는 과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시험을 보니 그 말에 공감하게 됐습니다. 국어와 영어는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한 시간이라도 매일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법은 헷갈리기 쉬우므로 자신이 공부한 부분을 잘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 단어, 문법, 독해 순으로 공부하자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면 일단 저는 단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단어 암기가 되어야 문법도 이해할 수 있고 독해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어는 시험공부 시작할 때부터 시험 전 날까지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와 문법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더더욱 단어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독해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문법이 탄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문장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야 독해가 가능한데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법 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사


▲ 처음엔 숲을, 나중엔 나무를 보자


처음에는 흐름을 파악하는 위주로 공부하고,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 싶을 때에는 세부적인 사건이나 인물에 관해 암기했습니다. 한국사 역시 반복이 중요합니다. 잘 안 외워질 때에는 억지로 외우려고 하기보다는 한 번씩만 읽어보세요. 여러 번 읽으면 자연스럽게 외워질 거라고 생각하면서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행정학


▲ 중요한 것부터 공부해서 1회독을 끝내는 게 중요


행정학은 그 방대한 양으로 수험생의 열정을 꺾는 과목으로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보려고 하지 않았고 강사가 중요하다고 했던 것, 꼭 나올 거라고 했던 부분 위주로 봤습니다.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그 때에 조금 덜 중요하거나 지엽적인 부분을 암기했습니다. 결국 중간에 그만두느냐 계속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운동을 시작한 첫날 무리하면 근육이 아파서 운동을 쉬게 되듯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보려고 했을 때 금방 지쳤습니다.


사회


▲ 개념을 확실히 알자


저는 고등학교 때 사회문화와 정치를 선택과목으로 공부했고, 대학 때 경제학 공부도 했기에 사회라는 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사회과목에서 다뤄지는 개념들에 대해 정리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사서 공부했습니다.


♣ 면접 준비


저는 면접 강의를 듣지는 않았고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모의 면접을 해 보는 시간 못지않게 혼자 생각하고 준비하는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면접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두 가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면접에서는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자신감 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생각해보세요. 나의 성격의 장점과 단점들 그리고 친구들이 바라보는 나는 어떤지를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면 그동안 자신이 살아왔던 길, 경험한 일들에 대해서 떠올려봅니다.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사소한 경험도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는 소중한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매주 토요일 아침에 하던 스터디에 1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성실함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는 지하철역에서 막 나왔는데 우산이 없어서 나가지 못하고 있던 학생에게 우산을 씌워 준 사례를 통해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면접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사소한 이야기라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말하되, 없는 이야기를 꾸며내서 자신을 포장하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스스로가 알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면접관이 금방 눈치를 챌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마인드 컨트롤입니다. 면접관분들도 제 나이와 비슷한 연령의 자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요즘 같은 취업난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시험에 합격해 이 자리까지 온 저를 밉게 보지는 않으실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렵지만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고 마음은 편안하게 가져야 합니다.


♣ 전하고 싶은 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입사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이고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할 것입니다. 지금 보는 세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를 하루 빨리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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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