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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취업 & 자격증/9급 공무원

리얼합격수기| 국가직 관세직 9급 -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7개월만에 합격!!

합격할 때까지 ‘나는 수험생이다’라는 각오로

○○○/국가직 관세직 9급(2015년 합격)



♣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5년 9급 관세직에 합격해서 3개월간의 연수원 교육을 거쳐 신규임용을 받은 신입 공무원입니다. 저 또한 수험생활 때 선배님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자극도 받고 힘도 얻었는데 이제는 공무원의 신분으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많은 합격생들의 수기를 참고해 공무원 합격의 목표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수험생활 전반(슬럼프 극복 등)


처음 공무원 시험 준비를 결정했을 때, 2015년 국가직 시험이 7개월가량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적은 나이도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심히 준비해서 합격해보자’라고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기본서 3개월, 기출문제 2개월, 실전 2개월로 대략적인 수험공부 전략을 세운 다음 하루에 10시간 정도 주 6일 공부했고, 일요일은 저녁까지 쉬고 저녁 이후 가볍게 영어어휘를 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반복적인 공부패턴으로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는 공부장소를 독서실에서 도서관으로 바꾸던지 오전과 오후 공부과목을 바꾸는 방식으로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무원 수험생활 전에 영어와 회계학을 공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된 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철저한 계획과 실천이 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범위설정이 중요합니다. 어휘, 한자, 사자성어, 문학, 비문학, 한글맞춤법, 외래어표기법 등 양을 늘리고자 하면 범위가 한없이 넓어집니다. 공무원 국어는 수능국어와 달리 지식형 문제가 많기 때문에 외우는 부분은 확실히 외우되 문학, 비문학 같은 경우 주기적으로 한 번씩 회독해서 감을 익힌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


공무원 시험에서 영어는 합격 당락에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저는 공무원 수험영어 공부 전에 편입영어를 접한 경험이 있습니다. 편입영어를 공부한 덕분에 공무원 영어에 조금이나마 빨리 적응한건 사실이지만 기초부터 다시 차근차근 밟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영어에서는 어휘, 문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어휘, 문법을 어느 정도 틀을 잡고 독해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영어는 시행착오가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수험생활 초기에 하루 공부시간 절반가량까지 투자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휘


어휘 같은 경우는 공부하다 보면 금방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터디를 이용했습니다. 4∼6명 정도 스터디를 꾸려 상대방이 보는 단어책에 어휘를 대략 30개 정도 적어주고 옆에 한글 뜻을 적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어휘는 휘발성이 아주 강하기 때문에 많은 어휘를 담은 책을 보기보다는 기출어휘 위주의 책으로 회독수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법


영어가 기초인 상태에서 처음부터 두꺼운 문법책은 비추입니다. 다들 학창시절 영어 공부한다고 두꺼운 문법책 사서 앞에 몇 페이지만 열심히 보다가 지레 포기했던 경험이 한 번씩은 있으실 것입니다. 책 한권으로 문법을 다 끝내겠다는 생각보다는 중학교 수준의 문법책을 여러 번 보고 기초를 다진 후에 한 단계 수준 높은 문법책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법을 공부할 때 목차 순서대로 공부하기보다는 자신이 조금이나마 익숙한 분야를 먼저 공부한 후에 다른 부분까지 범위를 확장해서 공부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


어휘와 문법을 어느 정도 학습한 후에 하프모의고사를 풀면서 독해를 공부했습니다. 지문을 보면서 주제부분이라 생각되는 부분에 줄을 치고, 핵심단어나 글의 흐름을 바꾸는 접속사가 나오면 체크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는 강사마다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강사에게 독해법을 배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한국사

 

처음 기본서 강의를 하루에 2∼3강 듣고 복습하는 방법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익혔습니다. 기본서를 2∼3회 본 후에는 필기노트를 대략 10페이지씩 나눠 총 2주 정도 기간을 정해서 회독수를 늘렸습니다.


한국사는 사료와 함께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참고해 각 해당 사료에 중요한 키워드를 체크하고 해당 내용을 암기하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영어에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사는 되도록 10분 안에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선택과목1 : 관세법


저는 법 과목 자체를 공부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어려웠습니다. 강의를 들어도 처음에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관세법 개론 같은 경우, 타 법 과목보다는 비교적 양이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처음에 모르는 부분은 과감히 넘어가고 회독수를 높이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큰 틀을 잡고 보면 몰랐던 부분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 공부하실 때 모르는 부분이 있더라도 당황하지 마시고 넘어가셔도 될 듯합니다.


관세법 같은 경우, 법률용어인 신고, 승인, 허가 등 그리고 행위주체인 기재부장관, 관세청장, 세관장 등을 구분하는 문제가 매년 10% 이상은 나오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실히 하셔야 고득점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외우기보다는 회독수를 높이면서 눈에 익숙하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법 과목은 꾸준히 기초를 잘 다져놓으면 시험이 조금 어렵게 나오더라도 점수의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공부할 때 개념을 잘 잡아 놓으신다면 효자과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택과목2 : 회계원리


회계학 같은 경우는 학교를 다니면서 수강한 경험이 있어서 선택했습니다. 회계는 공부 방법 자체보다는 문제를 풀 때의 전략이 훨씬 중요합니다. 문제 비중의 30∼40% 정도를 차지하는 용어의 정의나 설명 등의 말 문제를 먼저 빠르게 푼 후에 계산문제를 푸는 게 좋습니다.


계산문제 같은 경우 계산이 오래 걸리는 문제인지 아닌지를 꾸준한 연습을 통해 판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 때 계산기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손으로 직접 써가면서 정확하게 계산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회계학은 조정점수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15∼20분 정도 투자하여 80∼85점 정도 목표로 삼고, 남는 시간은 공통과목에 투자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 스터디를 활용하자


저는 실제 강의보다는 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가끔 지치고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될 때면 스터디를 통해서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우선 아침잠이 많은 분이시라면 생활스터디를 추천합니다.


도서관에서 수험공부할 때 아침마다 좌석예약시스템에서 좌석표를 뽑아 스터디원들끼리 출석 체크하는 식으로 생활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고, 열심히 공부하는 동료들을 보면서 스스로에게도 자극이 되어 혼자 할 때보다 공부 효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꾸준한 공부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합격하는데 큰 바탕이 됐습니다.


♣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운동은 꾸준히


공무원 시험은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체력관리가 중요합니다. 수험공부를 몇 달 이상 하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져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2∼3문제 정도는 표기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 마침 인터넷을 통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108배 운동법을 알게 됐고, 2015년 1월 1일부터 국가직 시험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했습니다. 

불교신자가 아닌데도 108배는 체력증진뿐만 아니라 정신수양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공간적 제약도 없기 때문에 시간을 다투어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운동법입니다.


♣ 쉬는 날에도 내가 수험생인 것을 잊지 말자


수험생에게는 어떻게 보면 가혹한 말일지는 몰라도 수험 기간만큼은 ‘나는 수험생이야’라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다 슬럼프가 왔을 때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제주도에 3박4일 여행을 갔다 온 적이 있습니다. 수험생 신분인 걸 잠시 잊고 신나게 놀다오면 슬럼프도 극복하고, 다시 공부가 잘 될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착각이었습니다. 몸에 밴 공부습관이 없어지다 보니 오히려 책상 앞에 앉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휴가 이후 직장으로 복귀해야 할 때 일하기 싫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주말에 하루 정도는 마음 놓고 쉴 수는 있지만 쉬는 기간이 길어질 경우 한 번씩은 수험생의 마인드를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 면접 준비


필기시험의 경우, 스터디는 선택이지만 면접만큼은 꼭 스터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터넷 강의로 면접 특강을 듣고, 6명 정도 면접스터디를 구성해 사전조사서를 쓴 후 모의면접을 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피면접자, 면접관 등 역할을 정해 상대방의 모범 답안은 보고 배우고 잘못된 부분은 조언하는 등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특히 면접스터디를 통해 시선, 손짓, 자세 등 제가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잘못된 행동들을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면접은 말하는 능력보다는 진실성인 것 같습니다. 본인의 대답에 대한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최대한 겸손하고 진실하게 답변하는 게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마치며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절제하고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면 과거에 본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현재를 발판 삼아 미래를 보고 달리십시오. 목표를 향해 간절한 마음으로 절제하고 인내한다면 마음속 깊이 품었던 꿈이 언젠가는 꽃을 피우리라 확신합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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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