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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꼭 구비해두어야 할 7가지 가정상비약은 무엇?

생활중에 흔히들 겪는 불편 가운데 한가지가 휴일이나 또는 여행등으로 인근에 약국이나 병원이 없어 자가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그 방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필요한 의약품이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가정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몇가지 의약품이나 도구를 준비해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비약 어떻게 준비할까요?

상비약의 준비에 있어 제일 먼저 고려하여야 할 것은 가족의 건강을 먼저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왜냐하면 상비약이라함은 글자 그대로 응급시 가족의건강을 위하여 긴요하게 사용되어질 것인데 가족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한다는 것은 기본인 것입니다. 따라서 무턱대고 약국에서 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구급함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가족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므로 먼저는 가족 구성원의 건강을 한번쯤 살펴본 뒤에 필요한 의약품을 준비하고 그 다음으로 가벼운 상처, 화상, 소화장애, 발열 등에 사용할 의약품과 아울러 상처의 처치에 필요한 몇가지/예:소독약, 탈지면, 반창고 등등 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구급함은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까요?

구급함은 인근 약국등에서 크기별로 판매되고 있으므로 가족 구성원의 수나 필요한 의약품의 양에 따라 적절한 크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크기의 빈통을 이용하여도 무방합니다. 이때 가급적이면 폴리에칠렌 류의 재질로 된/없다면 플라스틱류 등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철로 된 제품의 경우 소독약이 새거나 기타 이물질 및 장기간 사용으로 인하여 녹이 쓸거나 부식될 경우 청결상 문제가 따르게 되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꼭 구비해야 할 상비약

1. 소독약

가벼운 상처나 화상의 경우 상처가 덧나거나 균의 침입에 따른 2차 감염을 예방할 목적으로 상처부위에 바르기 위한 것으로 현재 과산화 수소수, 포비돈 요오드, 알콜 등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1~2가지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다만 과산화 수소수의 경우는 상처부위의 피부를 부식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하며 되도록이면 포비돈 요오드를 사용하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상처 부위에 바르면 거품이 이는 현상을 소독과정으로 잘못 알고 있으나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피부나 혈액속에 존재하는 과산화 수소를 분해하는 효소인 Catalase의 작용에 의한 것으로 선천적으로 이 효소가 결핍된 사람의 경우 상처부위에 과산화수소를 발라도 거품이 일지 않는다. 그리고 입술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현상및 기타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는 소독약으로 반드시 알콜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2. 바셀린

흔히들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경우 바셀린 연고를 바르거나 또는 바셀린을 묻힌 거즈를 화상부위에 덮어두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화상 초기에는 필요하지만 2~3일 경과한 뒤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셀린 거즈를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화상부위가 계속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아울러 습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어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상 후 1~2일 또는 그 이상일 지라도 가급적 단기간 사용 하는 것이 바람직 하며 이후에는 화상연고 등으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3. 감기약

가벼운 감기증상에 대비하여 시판되는 종합감기약등을 준비해 두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야간에 약을 구입하기 어렵거나 휴일 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두통의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해열제

일반적으로 가벼운 발열의 경우 위의 종합감기약으로도 충분하나 대부분의 종합 감기약에는 해열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발열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따로이 해열제를 사용해야 될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를 대비하여 시판되는 해열제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가급적이면 해열제 중 단일 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

또한 어린이의 경우 감기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하여서도 열이 날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를 대비하여 어린이용 시럽제 또는 좌약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심한 발열이 있을 때 자칫 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럴때는 좌약을 사용하여야 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시럽제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또한 어린이의 해열제도 어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단일작용을 가진 성분(예: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권장됩니다.


5. 소화제

가족중에 누군가 자주 체한다거나 배탈에 대비하여 소화효소제를 준비 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잦은 소화제의 복용은 오히려 위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더욱잦은 소화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자주 체하는 경향이 있다면 이는 위장의 운동기능의 이상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소화제 보다는 위장의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약의 사용이 필요하며 아울러 약보다도 우선해야 할 것은 식사습관의 조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6.  피부연고

연고의 경우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연고가 광범위 피부연고이므로 특별한 용도가 아닐 경우 어느 것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나 다만 대부분의 연고가 부신피질 호르몬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특이체질이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너무 잦은 피부연고의 사용은 모공의 확장에 따른 이상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에 의한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하며 장기간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 가급적 전문가와 상담하여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리고 상처의 치유를 위하여 상처연고를 함께 준비하는 것도 필요 하겠습니다.


7. 기타

그외 필요한 간단한 상비품으로는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였을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연고 또는 스프레이, 지혈을 위한 작은 고무밴드, 일회용 밴드, 반창고, 거즈, 탈지면, 가위, 핀셋, 짧은 부목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가족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다면 주기적인 혈압의 측정을 위하여 혈압기의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고혈압이란 치료보다는 관리가 우선해야 하므로 정기적인 혈압의 측정을 위하여 꼭 필요할 것입니다. 요즘은 사용이 간편한 전자식 자동 혈압기가 많이 보급되고 있으니 약국이나 의료기 상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다양하나 대략 7 ~ 15만원 정도 의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다만 전자 혈압기의 경우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과신은 하지말고 일정기간을 주기로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도 병행하여야 합니다.


*출처: 가천대 길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