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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임신 중 떠나는 해외 태교여행, 비행기 타도 괜찮을까요?

여행은 임신 중기(14-28주)가 안전

예전에는 임신부와 태아의 안전을 위해 여행을 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때 부인들이 남편을 따라 장거리 여행을 해도 별 문제가 없었던 경험 이후, 정상적인 임신부의 가벼운 여행은 허용하고 있습니다. 외국이나 먼 곳을 오랫동안 여행하거나 생활할 때는, 그곳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진찰을 받게 될 때를 대비하여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가 포함된 진료 기록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정상 임신부도 유산이나 조산의 우려가 있고, 임신 후기에는 언제 분만 진통이 올지 모릅니다. 여행 중에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대처하기가 곤란하므로 이 시기에 장거리 여행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되도록 여행은 임신 중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을 포기해야 하는 임신부도 있습니다. 유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 임신 중독증이나 당뇨병, 자궁근종이 있는 여성은 여행을 삼가야 합니다. 문제가 없는 임신부라도 여행 전에는 미리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거리 여행

너무 오래 앉아 있지 말고 가끔 움직여서 하체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움직이지 않은 채 여행을 하면 정맥류나 정맥 혈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차를 탈 때는 다리를 조금 조이는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으며, 두 시간마다 10분쯤은 일어나서 걷거나 누워서 쉬도록 합니다. 가능하면 기차를 이용하고 침대차를 타고 누워서 가면 더 좋습니다.


비행기 여행

만삭의 임신부는 장거리 비행 시, 탑승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한나절 이상 비행기를 타는 장거리 해외 여행일 때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출혈 등의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행기 여행을 할 때에는 미리 자신의 임신 주기에 항공 여행이 허락되는지 여행사나 항공사에 확인해야 합니다. 항공사에서 정상 임신이고 현재 별 문제가 없다는 진단서를 받아 오라고 하면 미리 준비해두면 됩니다. 비행기 안에서도 너무 오랫동안 앉아 있지 말고 2시간마다 한 번씩은 일어나서 몸을 움직여 주도록 합니다.


여행지 선택

임산부의 해외여행 시 안전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임산부들이 피해야 할 여행지로는 말라리아 및 E형간염 유행지역, 지카바이러스 전파지역, 인플루엔자 및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지역, 테러 위험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여행자 정보센터 또는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를 이용해 국가별 감염 현황에 대한 최신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정 여행지와 관련된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과 모기매개성 감염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임산부들은 호흡 시 증가돼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높아진 피부온도로 모기물림에 더 취약합니다.

모기매개성 전염병은 유산, 조산, 태아사망, 주산기 합병증의 증가로 불량한 임신예후를 초래하므로 가급적 위험지역의 여행을 자제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모기물림에 대한 철저한 예방조치 및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출처: 행복한 280일 임신 가이드, 차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