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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취업 & 자격증/7급공무원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 합격자의 합격꿀팁| 1년만에 합격! 비법은?

눈에 불을 켜고 공부…1년 만에 합격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2015년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2015년 7급 공채 시험에 합격해서 공직생활 시작 단계에 있는 새내기 공무원입니다. 수험생활하면서 먼저 합격하신 분들의 합격수기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저도 그 뜻을 따라 공부하면서 느꼈던 저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 수험생활


제가 잠이 많아서 공부할 때 많이 힘들었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했는데, 강의를 조금만 들어도 금방 졸려서 집중이 잘 안됐습니다. 기본서를 읽거나 문제를 풀다가도 집중이 풀려 공부가 잘 안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픈 것처럼, 현재 잘 나가고 있는 친구 사진을 책상에 붙여놓는 것입니다. 저는 예전에는 친하게 잘 지냈지만, 지금은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저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 얼굴을 붙여놨습니다. 졸릴 때마다 그 사진들을 보면 분한 기분에 각성이 되어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렇게 눈에 불을 켜고 공부를 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완벽하게 이해하고 넘어가기


시험에 나오는 주제 중에는 암기해서 풀어야 할 것과 이해해서 풀어야 할 것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암기는 자신이 외웠는지 여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지만, 이해해야 하는 주제는 가볍게 넘어갈 위험이 높습니다. 완벽하게 이해를 하지 않고 넘어가면 문제 풀 때 적용을 할 수 없고, 나중에 다시 기본서를 보면 이해가 된 것 같지만 또 틀리는 과정이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이해해야 하는 주제는 내가 다른 사람에게 책을 보지 않고 설명할 수 있어야 완벽하게 이해가 된 것입니다. 어렴풋하게 개념을 잡은 것 같은 주제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야 할 때 버벅거리기 마련입니다.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굳이 그런 사람이 없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듯이 그 주제를 설명하듯이 되뇌면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면서 이해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국어는 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제 수험기간이 약 1년인데, 그 중 국어 기본강의를 두 명의 선생님에게 들을 정도로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특강도 많이 들었는데, 마지막에 가장 마음에 들고, 이 선생님 기본강의를 들었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던 분은 김영준 선생님이십니다.


비문학 독해 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을 김영준 선생님을 통해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접근론을 배우고 난 뒤,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풀이 요령을 습득했습니다. 국어는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문제의 해설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언어 능력이 뛰어난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답인 것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따라서 해설을 가장 언어 능력이 낮은 수험생 눈높이에 맞춘 해설지가 필요합니다. 제가 본 기출문제집 중에서는 재정국어 기출문제집이 가장 해설이 좋았습니다.


문법 강의는 고혜원 선생님 강의가 좋았습니다. 문법은 수학과 같아서 공식을 외워서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법을 잘 안다 모른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식을 빠르게 적용하는 문제풀이 스킬을 잘 습득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학 작품에 대한 공부는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고전문학사나 필수작품 몇 개 빼고는 나올 확률이 희박한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무원 시험 준비하기 전에 영어는 공부를 많이 해놔서 영어 독해는 딱히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었지만, 문법 문제는 전혀 접근할 수가 없을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문법은 손진숙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특히 40포인트 강의가 좋았는데, 나중에는 이 책으로만 반복해서 공부했습니다. 문법 문제풀이 강의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사


한국사 공부를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 공무원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는 자칫 잘못하면 지엽적인 주제로 빠져들어 너무 많은 양을 학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들기 쉬운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전략적으로 한국사를 공부하다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로, 공무원 시험은 단계별로 학습해야 합니다. 빈출 순으로 주제를 A, B, C급을 나누었을 때, A급 주제를 완벽하게 숙달해서 70점을 만든 이후에 B급 주제를 추가해서 90점을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어설프게 C급까지 공부하려 하다가는 계속 60점대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사의 더 지엽적인 주제까지 더 공부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에 휘둘리지 말고, A, B급에 집중해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강의는 다른 선생님 강의를 듣고 점수가 너무 안 나와서 고종훈 선생님 파이널 강의를 들었는데 점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기본 강의부터 고종훈 선생님 강의를 들었다면 한국사에 대한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수험생활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헌법·행정법


법 과목은 처음에 이해를 잘해서 전체 목차가 한 눈에 들어오면 나중에 공부하기가 편합니다. 그만큼 선생님의 역량이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남들은 법 과목이 전략과목이라던데 본인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좀 더 잘 도와줄 수 있는 분의 강의를 듣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른 합격자들에게 어떤 선생님 강의를 들었는지 물어봤는데 법 과목처럼 다양한 선생님을 추천받은 과목이 없습니다. 저는 박준철, 윤우혁 선생님 강의가 좋았는데 다른 선생님을 얘기하는 합격자들도 많았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정말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보다 주제가 너무 다양하고 그에 따라 많은 주제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런 성격 때문에 행정학을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수험 적합성을 고려하면 그냥 생각 없이 암기해서 공부했어야 했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신용한 선생님 강의가 가장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론은 기본서로 정리하고 나머지 각론 분야는 서브노트에 단권화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경제학


경제학과를 졸업해서 경제학은 익숙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많이 흘러 독학을 하기는 어려웠고, 정병렬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경제학은 각 주제가 따로 놀면 영원히 무서운 과목으로 남지만, 전체 주제를 연결지어 공부한다면 정복하기가 쉽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기본 강의와 핵심 강의를 들은 이후에는 추가로 강의를 듣지 않고 매일 한 시간씩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경제학 문제를 푸는 것은 수학 문제 푸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매일 감을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맺는말


합격수기를 쓰다보니 감회가 새롭다제가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서 합격수기를 쓰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금은 공무원 새내기로 업무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보니 예전에 힘들었던 것을 잊고 지낸 것 같습니다.


지금 ‘공무원’이라는 꿈을 안고 달리는 수험생 여러분들도 지금 힘든 것은 나중이 되면 기억하지도 못할 것들이니, 조금 힘들더라도 훌훌 털어버리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