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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취업 & 자격증/7급공무원

리얼합격수기 |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 | 15개월 단기합격비법

‘합격하면 절대로 서서 밥을 먹지 않겠다’는 각오로~

○○○/국가직 일반행정직 7급(2015년 합격)




♣ 들어가면서


안녕하세요. 2015년도 국가직 7급 일행직 합격한 공무원입니다. 

저는 수험 전에 기존 합격자들의 수기를 읽어보면서, 나만의 공부방법을 정립하고자 했습니다. 관운도 상당히 작용했겠지만 초기 전략도 주효했는지 제 수험기간(’14. 9월∼ ’15. 11월)은 약 15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았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기존 합격자들의 수험기간, 공부방법, 시행착오 등을 꼼꼼하게 읽어본 후 ‘나만의 방법’을 정립한 뒤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시길 추천합니다.


♣ 기초 공부방법


저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 수험생활을 했습니다. 딱 심화강의(이론) 1회만 들었고, 동시에 기출문제집을 같이 풀어나갔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병행해서 1회독씩 밟아나갔습니다. 사설 문제집 등은 따로 풀지 않았고, 기본서·기출문제집만 꾸준히 회독했습니다.


모든 과목의 1회독 때는 그 과목만 집중했습니다. 한 과목씩 1회독을 전 과목(7개)을 마친 후 오전 및 오후 학습으로 분할해 학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에는 ‘매일학습’, 오후에는 ‘회독과목’으로 나누어 공부했습니다.


매일 오전에 국어와 영어를 학습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한 달 동안에는 국어, 영어와 동시에 매일학습 시간에 경제학 이론은 빼고 순수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집도 병행해 풀었습니다.


순서는 경제학>한국사>행학>행법>헌법 순서로 했습니다. 물론 경제학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시험 한 달 전쯤에는 오후에 하는 회독과목에서 제외하고, 매일학습으로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만 풀면서 감을 유지했습니다.


인터넷 강의 1회 들으면서 기출문제도 병행해 풀었던 것을 1회독으로 쳤을 때, 1회독은 1∼1.5개월, 2회독은 1개월, 3회독은 15일, 4회독은 7일… 이런 식으로 시험 전까지 최소 6회독은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3∼4회독 때 ‘이건 잊어버리겠다’ 싶었던 것들을 시험 직전에 보기 위해서 제가 붙임쪽지로 표시해두었고, 막판 회독 때는 그 부분을 반복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행정학의 두문자나, 행정법·헌법의 판례처럼 마지막 시험 직전까지도 타이트하게 보고 싶은 내용은 바인더에 간단하게 정리해뒀고, 기본서 페이지를 표시해 기본서 접근성을 유지했습니다.

전과목 1회독 후, ‘매일학습'과 ‘회독과목'으로 나눠서 공부할 때의 월요일∼토요일간 제 스케줄은 똑같고, 일요일만 딱 오후 5시부터 휴식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국어


이선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매일학습 시간인 9시에서 12시 사이에 영어와 시간 배분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 초기에는 기본서 분량을 정해두고 공부하고, 기출문제까지 풀었습니다. 그리고 공부 후반에는 기출문제를 풀고, 모르는 부분은 기본서로 찾아들어가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문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문학과 문학 같은 경우는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점검을 하는 정도에서 만족하고 넘어갔습니다.


밤 11시 이후 집에 돌아온 뒤,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고유어와 한자를 학습했습니다. 사실 이것도 제가 공부한 것이 시험에 나올 거라기보다는 짬나는 시간에 보다 보면 눈에라도 익을 거라는 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영어


강의는 이동기 선생님의 기본심화 강의 들었습니다. 문법 시작은 이동기 심화강의 문법이론 들었고, 그 다음에는 어법 문풀집을 혼자서 풀면서 기본서 회독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중반 정도에 하프 등 문풀을 시작하면서, 전 과목 통틀어 영어 문법만 오답노트를 만들었고, 문풀시 틀린 문제를 모아서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신성일555 회독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극초반에는 문법 문풀만 했습니다. 문법이론을 어느 정도 보고 나서 하프, 모의고사 등 문풀을 시작했습니다. 하프는 8시에서 9시에 했는데 조은정의 하프를 뽑아서 매일매일 풀었고, 문법 틀린 것만 선별해 오답노트 만들었습니다.


시험 직전 2주 전부터 하프 대신 20문제짜리 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또한 2주에 한 번 주말에, 감 유지를 위해 20문제짜리 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오답노트 및 문법은 꾸준히 했습니다.


노란 보카 바이블 영단어집을 암기했습니다. 문풀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보카 바이블의 빈 공간에 적어두고 단권화해서 약 13회독했습니다. 또한 이동 시에는 영어사전 어플을 통해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한국사


전한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요약서와 필기노트 위주로 달달달 암기했는데, 시험이 어려워서 망했습니다. 이론은 필기노트만 봤고, 문풀은 신영식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래도 시험 전까지는 필기노트 기준으로 7∼8회독은 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이정도 점수라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학


김중규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본서의 내용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선생님이 강의 때 표시해준 것만 봤습니다. 시험 초·중반까지는 기본서 및 기출문제집 회독만 하다가, 시험 막판에는 기본서 및 기출문제집은 붙임쪽지 표시한 부분 위주로 보면서 두문자 암기노트까지 곁들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은 5회독 정도 풀었습니다.

 * 두문자 암기노트 예시 : 기본서 p.179 / 정책의 유형 파트 / Lowi 배구규제

                                  → 분배, 구성, 규제, 재분배


행정법 및 헌법


행정법은 써니, 헌법은 황남기 들었습니다.


공통점


중요 판례는 키워드로 모아서 암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범죄자’ 키워드로 된 판례가 기본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데, 이를 키워드집으로 모아서 바인더에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더 보고 싶은 핵심 내용들을 간단하게 요약해 ‘나만의 암기노트’에 정리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두꺼운 기본서보다는 이 암기노트와 판례 키워드집이 담긴 나만의 암기노트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차이점


헌법은 너무 방대해서 사실상 요약노트를 못 만들었지만, 행정법 총론은 사실상 암기노트 자체가 기본서의 요약판이 됐습니다. 정리하자면 헌법은 암기노트가 매우 간단하고 양도 몇 없었지만, 행법은 굳이 기본서 안 보고 시험 전에는 ‘나만의 암기노트’ 속 내용만 봐도 충분했습니다.


각론은 외우자니 한도 끝도 없는 것 같아서, 처음에 써니 각론 강의 듣고 덮어 두었다가, 시험 일주일 전에 열리는 파이널 특강으로 마무리하고 그거만 달달달 외웠습니다.


판례는 행법 및 헌법 모두에서 중요하지만, 헌법에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두 과목 모두 시험 전에 판례 특강을 모두 수강했지만, 헌법은 최신 판례가 너무 중요해서 인터넷의 최신 판례를 꾸준히 정리했습니다.


경제학


신경수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은 1회독 때부터 기본서를 공부하면서 동시에 기출문제집을 풀었으나 경제학만큼은 초기 3회독까지는 이론만 달달달 보면서 기본서 내에 있는 계산문제에만 익숙해지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론 3회독이 끝난 뒤, 기본서 4회독 때부터는 기본서와 함께 기출문제집을 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수 공무원 기출문제집(정병열 공무원 기출문제집)만 풀었습니다. 여기에서 국회 8급은 제외하고, 전부 다 계속 풀었습니다. 시험 약 한 달 전에는 기본서는 아예 보지도 않고, 공무원 기출문제집만 실전처럼 시간 재고 문제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 마치면서


수험생활을 성공적으로 이겨내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한다거나, 가정상황을 생각하는 등 동기부여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스스로 나태해진다고 생각될 때, 서서 밥을 먹으면서 제 절박함을 스스로에게 각인하곤 했습니다. 

‘합격하고는 절대로 서서 밥을 먹지 않겠다’라고 이를 꽉 깨물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하다 보니, 1년여밖에 안 되는 수험기간 동안에 체중이 거의 15kg이 빠져서, ‘한 번 더 공부했다가는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면 운도 따라 줄 것입니다. 정말 노력하신 분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 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