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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약도 냉장보관 해야할까? - 올바른 약 보관방법by 가천대 길병원

병원에서 받은 약을 아이에게 먹인 후 남은 약을 보관할 때, 가정용 상비약을 보관할 때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개중에는 모든 약들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몇 달이고 게속 사용하시는 엄마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습기가 많은 냉장고에 약을 보관하거나 햇볕을 받으면 약의 성분이 변질될 염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상온에서 보관해야만 합니다. 

대부분의 약병이 갈색을 띄고 있는 것은 햇빛을 조금이라도 덜 받아 약성분의 변질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약은 습기가 없고 볕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부루펜 등 현탁액의 경우는 냉장고에 보관했을 때 약성분들이 엉켜 침전물이 생기기도 하므로 볕이 들지 않는 상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꼭 냉장보관을 해야 하는 약도 있는데 이때에는 약사나 의사가 알려주는 대로 보관하면 됩니다. 

한편 오래된 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하는 엄마들도 가끔 계시는데 이때는 아무 미련없이 약을 버려야 합니다. 

약들도 다른 식품처럼 유효기간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약효가 떨어질 뿐 아니라 변질되어 몸에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1. 알약

알약 보관에 있어 가장 주의할 것은 습기입니다.  따라서 건조하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해야 합니다.

알약이 들어있는 병이 일단 햇빛을 받으면 병 안쪽으로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겨 변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약병을 개봉했다면 한달까지 복용할 수 있지만 방습제를 넣어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한다면 3년까지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효는 어느 정도 떨어지며 낱개 포장되었다면 더 빨리 변질되기도 합니다. 


2. 가루약

대부분의 가루약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된 것이므로 알약보다 유효기간이 상당히 짧습니다. 일단 봉투를 뜯었다면 2주 후에는 버려야 하며 소아과에서 시럽에 타준 가루약은 일주일이 지나면 먹을 수 없습니다. 봉투를 뜯지 않았다면 한달 정도 보관할 수 있고 분유에 타먹이는 유산균제의 경우에는 직사광선을 피하여 습기가 차지 않는 서늘한 곳에서 전제로 1년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가루약을 먹일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숟가락에는 이물질이나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만일 이물질이 들어가 가루약의 색깔이 변하거나 굳어버렸다면 미련없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3. 시럽제

시판되는 시럽제는 서늘한 곳에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한다면 2∼3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오랫동안 먹지 않다가 다시 먹는다면 반드시 색깔이나 냄새를 확인해야 합니다. 

소아과에서 주는 시럽제는 항생제는 일주일, 해열제 등의 시럽제는 한달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간혹 시럽제를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는데 걸쭉한 시럽액은 약성분이 엉키고 침전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상온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받아온 시럽제의 경우 아이에게 약 용기를 빨게 한 후 약을 보관하면 아이의 침이 약에 섞여 변질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깨끗한 플라스틱 계량컵이나 스푼에 덜어먹여야 합니다. 

또한 일단 병에서 꺼낸 시럽을 다시 넣는 것은 약 변질의 원인이 되므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시럽제가 냄새가 나고, 색이 변했다면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부패정도가 심하면 거품이 생기기도 합니다. 


4. 좌약

개봉하지 않았으면 3년까지 보관할 수 있고, 개봉한 후에는 한달까지 보관 가능합니다.

좌약은 실온에서 녹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곳에 두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에 보관하면 습기가 차기 쉬우므로 햇빛이 비치지 않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안약, 귀약 등 기타

안약이나 귀약은 사용용도에 맞게 용기가 제작되어 있으므로  투액 후 약 나오는 부분을 알코올로 잘 닦아 상온, 그늘진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약을 면봉에 묻혀 사용하는 것도 약을 보관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출처: 가천대 길병원 건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