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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취업

영어 못하는 제주도 시골아가씨의 글로벌 도전기 괜찮아, 청춘이야김윤주 [미국 | 힐튼 계열 호텔 인턴] 제주도 시골 처자, 작은 희망을 안고 호주 땅을 밟다나는 경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시골 마을의 가난한 집 둘째 딸로 태어나 학교가 끝나면 밭으로 나가 일손을 돕거나 친구들과 바다에 뛰어들어 놀았다. 나는 지방 국립대에 진학했고, 다행히 원하는 학과에 들어갔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쌓여 갔다. 막연한 희망을 붙잡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휴학을 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아르바이트와 카페 직원을 병행하며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에 출퇴근 버스에서 영어 공부를 했고 커피를 만들면서도 하루에 열 문장씩 꼬박꼬박 외워 가며 출국 날을 기다렸다. 삶은 목표대로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성장한.. 더보기
미국인턴생활기 | 뉴욕에서 인턴하며 스타트업 창업... 불가능?! 불가능을 풀(full)가능으로 뉴욕 인턴의 스타트업 창업 스토리홍석희 [미국 | IT 광고 플랫폼 제작] “한국 분이세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 옆에 앉은 아주머니께서 말을 거셨다. 거의 일 년 만에 써 보는 한국말이 어찌나 어색하던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자 정말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실감이 났다. 25세라는 조금은 늦은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 처음으로 홍콩에 교환학생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을 때는 정말 뛸 듯이 기뻤다. 진해라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나 가본 곳이라곤 제주도가 전부였던 내게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난다는 건 두려움을 동반하면서도 설레는 일이었다. 대기업 신입 사원을 포기하다교환학생을 다녀온 후, 한 학기만을 남겨 뒀던 대학교 생활의 마지막 종착역인 졸업과제.. 더보기
싱가포르 취업수기 | 반도체 구매 담당 바이어, 협상전문가로 일하기까지. 나는 간절했고 나는 노력했다정승규 [싱가포르 | 콘티넨탈 바이어] 108억 7천5백만 원. 이 글을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 한 업체와 가격 협상을 하던 프로젝트의 구매금액이다. 나는 2014년 기준,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 1위 기업인 독일의 콘티넨탈에서 반도체 구매를 담당하는 바이어이자, GM대우/지멘스 등의 구매 팀을 거쳐 10년 이상을 부품 업체 선정과 가격 협상만을 위해 일해 온 협상 전문가이기도 하다. 아시아 금융의 새로운 허브이자, 아시아와 서양의 모습을 고루 간직한 작은 나라 싱가포르에서 2년째 살고 있다. 호주에 첫발을 내딛다내게 고교 시절의 영어는, 대입을 위한 과제였고 그저 어렵고 두려운 외국의 언어였다. 단어 몇 개로 시험 지문을 겨우 유추해 내던 실력을 가졌던 내게는 특이하게도 해외에.. 더보기
싱가포르 취업수기 | 북유럽계 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일하며.. 내가 가진 스펙 1호는 한국인김진기 [싱가포르 | 북유럽계 은행 싱가포르 지점]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더 많은 기회가 나에게 주어졌으며 그 덕에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 싱가포르에서 금융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 내가 근무하는 은행은 북유럽계 최대 은행이자 전 세계에서 선박과 해양 분야에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은행이며, 나는 선박·해양 금융 Shipping, Offshore and Oil Service 부서의 Relaiotnship Manager로 근무하며 한국과 외국선박 회사들을 상대로 선박 및 해양 투자에 관한 금융을 제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스펙이 아닌 열정, 그래서 생긴 길나의 최종 학력은 대학교 중퇴, 서류상으로는 고졸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미국에서 대학 2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 더보기
프랑스인턴생활기 | 프랑스 무역회사에서 일하며 느낀 점 프랑스 무역용어의 중요성프랑스어를 전공한 인턴들은 대개 프랑스에서 일해보고 싶을 것 같다. 하지만 프랑스어만큼 중요한 게 무역실무다. 따라서 프랑스 파견을 희망하는 인턴이라면 ‘프랑스어+무역’이라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실 나는 프랑스의 여러 환경을 경험한 터라 업무에 적응하는 부분 말고는 크게 신경 쓸 게 없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도 프랑스에 와보지않았거나, 프랑스에서 장기간 살아본 적이 없는 학생들은 프랑스의 전반적인 생활환경에 대해 잘 알고 오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업무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생활 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어만 해도 무역용어 같은 걸 미리 익히는 게 순서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 하지만 업무에서 영국 업체를 상대할 때를 제외하면 .. 더보기
독일인턴생활기 | GS글로벌 유럽지사에서 근무하며... 조용한 도시 에쉬본빈약하나마 그간의 경험이 반영된 자기소개서와 무역협회 등 무역 유관기관의 발간자료, 취업 준비를 하면서 갖게 된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 등이 운(運)과 맞아떨어져 글로벌무역인턴십의 관문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턴십은 내게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GS글로벌 유럽지사로 갈 것을 요구했다. 다른 나라에 갈 때 흔히 문제시 되는 독일 비자는 한국이 독일의 최혜국 대우를 받으면서 간단히 해결됐다. 워킹홀리데이 이외에 노동비자를 받는 절차도 간소화되고 시간도 예전보다 많이 짧아졌다. 내가 근무한 지역은 프랑크푸르트이지만,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프랑크푸르트라는 대도시 옆에 붙어 있는 인구가 채 3만 명이 안 되는 에쉬본(Eschborn)이라는 소도시였다. 전 기수 선배들이 살던 곳으로, .. 더보기
러시아인턴생활기 | LG전자 라트비아 법인 ‘무역’의 ‘무’ 자도 모르던 나나는 대학 때 러시아어를 전공했다. 그 덕분에 두 번의 교환학생 신분으로 러시아에 체류하면서 그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래서 러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정보를 수집했는데, 자동차 시장이 유망해 보였다. 이 때문에 막연하나마 러시아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을 주시하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글로벌 무역인턴십’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러시아에서 직장생활을 맞볼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어학 전공자인 내게 무역은 너무나 생소했다. 솔직히 ‘무역’의 ‘무’ 자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하늘이 도왔는지, 그게 아니면 무조건 러시아 시장에 발을 디뎌보겠다는 집념 덕분인지 ‘글무’ 프로그램에 동행하는 행운이 따랐다. 한 달 간의 국내교육 시간은 역시 벅찼다... 더보기
중국인턴생활기 | 북경SPC식품유한회사(a.k.a 파리바게뜨 중국법인) 중국에서의 인·허가 업무 내가 북경SPC식품유한회사 총무부에서 한 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첫째는 베이징에 있는 30여 개의 ‘파리바게뜨’ 점포에 필요한 인·허가 서류들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점포당 인·허가 서류는 기본적으로 8개 정도였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사업자등록증명, 음식서비스허가증, 사업자등록번호증,통계증 등 사업자와 관련된 기본적인 허가증부터 식약청 관련 허가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점포가 새로 문을 열면 이런 허가증들을 신청해야 했고, 기존 점포들은 기한에 맞춰 꾸준히 연장을 해야 했다. 폐점할 때도 똑같이 각종 인·허가의 말소과정을 밟았다. 간단해 보이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적어도 두 달이 걸리고, 여기저기 방문해야 하는 곳만 열 군데는 되어 베이징 곳곳을 다 돌아.. 더보기
재외공관 현장실습 후기 |주 광저우총영사관| 중국현지정보 (주숙등기, 은행 등) 포함! 2016.7월~2017.1월 주 광저우총영사관에서 근무한 한예지님의 수기입니다. 가. 지원 동기 마지막 한 학기를 남겨두고,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지 아니면 내가 해보고 싶었던 일과 관련된 경험을 쌓아야 할 지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외교부의 공공외교 현장실습원 파견 프로그램 공고문을 보게 되었다. 대학 4년동안 전반적인 동북아 경제, 중국 경제를 배우며 동북아 지역의 주요 국가인 한국과 중국 사이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양국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 싶은 꿈이 생겼고, 내가 어렴풋이 알고 있는 공공외교를 직접 체험하며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이상과 현실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제대로 직시하고 싶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외교를 체험하고 중국이라는 나라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 프로.. 더보기
미국인턴생활기 | 눈 뜨고 코 베이며 배운 것들 * 무역협회 (www.kita.net)의 글로벌 무역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교육, 취업 후 작성한 글입니다 ^^ 미국에서의 인턴 생활은 ‘눈 뜨고 코 베이며’ 시작되었다. 뉴저지로 인턴 근무지가 결정 나자 곧장 거주할 집부터 구하기로 했다. 가능한 많은 것들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출국 후 바로 출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더 조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마침 같은 지역으로 배정 받은 친구가 있어 그와 함께 서울에서 한인 사이트인 ‘헤이코리안(heykorean.com)’을 통해 맞춤한 곳을 찾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숙소를 확인한 후 한국에서 보증금을 송금했다. 그래서 무사히 숙소 계약이 끝난 줄 알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숙소는 가서 직접 보고 결정했어야 했다. 숙.. 더보기